<1호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도시락을 소개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협동조합보다 공익적인 목적을 띠고 있습니다. 비영리법인으로 분류되어 주민들의 권익, 복지에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답니다. 영리적인 목적으로 운영된다면 사회적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없어요. 일자리 안정성은 검증됐다고 볼 수 있죠.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도시락', 어떤 곳인지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알아볼까요?
1. 행복도시락은 어떤 일을 하나요?
행복도시락은 결식 이웃에게 급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한 사업입니다. 2011년 말 29개 센터 중 20곳이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2. 행복도시락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요.
2006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서귀포와 군산지역에 부실도시락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건빵 몇 개만 들어있는 도시락이 있는가 하면 메추리알 몇 개가 든 도시락도 발견되었습니다.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공공급식의 위생상태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때 생각하게 된 것이 행복도시락입니다. 질을 높이면서 영양 상태까지 고려한 도시락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취약계층의 고용문제도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를 해결 해보자는 취지로 정부, 지자체를 비롯한 대기업, NGO가 다자간 협력모델로 행복도시락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체계적인 위생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취약계층을 고용해 스스로가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3. 행복도시락은 기존의 시스템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우선, 식자재를 공동구매하여 질 높은 급식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연구개발 사업입니다. 도시락을 받는 연령대에 맞춰 메뉴개발을 했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아이들이 더 많이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있고 어르신들이 더 많이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차별화 해 연구개발에 힘썼고, 올해부터는 연령대별 맞춤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수익은 어떻게 발생하나요?
사실 위와 같은 활동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기업의 행사 도시락이라든가 케이터링(전문 출장 뷔페) 같은 형식의 수익사업을 합니다. 여기서 얻은 수입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보건복지부 아동급식 지침에 따라 급식단가에 20% 를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그 부분에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5. 사회적 협동조합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 있다면?
가장 역점을 두고 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급식문화 조성입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급식의 질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우선 첫 번째고,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아울러 취약계층 고용에 대한 고민도 합니다.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일자리를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미션입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노력해 갈 생각입니다.